전기공사

전기공사

리모델링 전기공사는 인테리어를 좌우할 뿐 아니라 생활의 편안함까지 더하는 중요한 단계!

조명부터 가전의 위치까지 모두 맞닿아 있기 때문이죠.

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한 단계이니 만큼, 공사를 맡기기 전에 뭘 체크해야 후회 없을지 살펴봅니다.

 

 

1. 무엇을 언제 어떻게? 전기공사 Q&A

 

누전차단기 열어본 적 없는 사람 손! 그래도 괜찮아요. 리모델링 전기공사가 무엇을? 언제? 어떻게? 하는 건지만 알아도 감을 잡을 수 있을 거예요.  

 

1-1. 전기공사는 무얼할 때 필요하죠?

 

대표적인 세 가지 경우가 있어요. 조명과 콘센트 혹은 스위치, 전기배선과 관련된 일이죠!

 

① 우리집을 한층 예쁘게 비춰줄 조명을 새로 달 때

_E3A8878.jpg

    

② 내 맘대로 콘센트와 스위치 위치를 바꿀 때

2.jpg

 

   

③ 전력소비량이 큰 가전제품을 설치하고 싶을 때

3.jpg

 

1-2. 리모델링 전기공사는 언제해요? 공사 순서는요?

 

다른 공사들과는 다르게 전기기사님들은 필요한 작업에 따라 수시로 오십니다. 다음과 같은 순서에 오시니까 일정을 짤 때 꼭 확인하세요! 

 

① 철거 다음에 오셔서 차단기를 교체하고 콘센트와 스위치 위치 변경을 합니다. 

② 목공 작업과 함께 천장 매립등을 위한 배선작업을 하고, 신발장에 간접등이나 아트월에 콘센트를 설치합니다.

③ 도배 다음에 오셔서 삐죽삐죽 나와 있는 전선에 조명을 연결할 때도 기사님이 필요해요.

 

1-3. 비용은 어떻게 준비하면 될까요?

 

리모델링 전기공사 비용은 대부분 인건비와 자재비로 나뉩니다. 

한편 작업 항목마다 따로 비용을 부과할 수도 있습니다

평균적인 집의 평수, 준공연도, 전선의 노후 정도 등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!

  

2. 안전을 위한 확인! 가전제품 소비전력 TOP 10

내가 설치하려고 하는 가전이 우리집 전력량으로 감당할 수 있는지 알아두세요. 누전되는 일 없이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! 전기증설*을 해야할지 말아야할지, 콘센트에 전선굵기(SQ*)를 뭘로 써야할지 쉽게 논의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.

 

2-1. 가전별 소비전력 TOP 10 리스트

 

소비전력이란 1회 사용시 (약 1시간) 제품을 사용했을 때 소비되는 전력량입니다. 가전의 배치에 따라 콘센트 위치를 정할 뿐 아니라 소비전력이 높은 가전을 쓴다면 별도의 표시해 두세요! 단독배선을 써야할지 콘센트를 어떤 걸 쓸지 전문가와 소통이 쉬워집니다.

혼수로 많이 쓰는 대표적인 가전들의 소비전력입니다. 대략적인 수치니까 '이런 가전제품들이 소비전력이 높구나'란 맘으로 봐주세요. 자세한 사항은 제품별로 꼭 확인하는 시간 가져보자구요!

1위 인덕션, 2위 에어컨, 3위 세탁기, 4위 식기세척기, 5위 광파오븐, 6위 가정용히터, 7위 전기오븐, 8위 전자레인지, 9위 압력밥솥, 10위 건조기

 

2-2.우리집 전력한도 계산하는 방법

 

집전체 그리고 콘센트의 한도를 알아야 가전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. 우선 현관에 위치한 누전차단기를 열어봅니다. 가장 왼쪽에 자리잡은 메인차단기를 확인합니다.

최근 아파트의 차단기에는 40A가 일반적입니다.

전력한도 공식

V(전압) X A(전류) = W(전력)

이런 경우의 메인차단기의 전력량은 220V X 40A = 8800W입니다. 인덕션도 켜고 에어컨도 켜고 세탁기도 돌려서 8800W를 넘어가면 차단기가 내려가요.

 

메인차단기 옆에는 누전차단기가 나뉘어 있는데요, 한 곳에서 누전이 일어나더라도 집 전체가 방전되지 않도록 분리된 모습입니다. 20A라고 쓰여있는 것을 보니 하나의 차단기당 전력량은 220V X 20A = 4400W인가 봅니다. 소비전력 3400W 국내 인덕션은 사용할 수 있겠지만 7400W 해외직구 인덕션을 쓰려면 누전차단기를 추가설치해야하겠네요.

 

 

  

다음으로 콘센트를 살펴보세요. 누전차단기 뿐 아니라 콘센트에도 한도가 정해져 있거든요. 위 콘센트에서는 250V에 15A라고 적혀 있는 걸 볼 수 있어요. 어디서나 찾아보기 쉬운 일반적인 콘센트죠. 소비전력이 250V X 15A = 3750W 이상인 가전이라면 콘센트를 사용 노노! 가전기기에 전선을 직접 접속하는 단독배선*을 해야 안전하다는 걸 알 수 있어요.

 

 

3. 현장에선 늦어요! 미리 체크 12가지 리스트

  

공사 전 전력을 알아봤으니 이제 마지막! 전기공사에 들어가기 전, 내가 미리 정해두어야 할 것들은 뭐가 있는지 정리해봅니다. 다음 항목만 놓치지 않는다면 현장에서 우왕좌왕할 일은 없을 거예요!

  

3-1. 콘센트

 

① 기존 콘센트 정확한 위치

기존에 위치를 알아두세요. 기존의 것을 살릴지 말지, 혹은 얼마나 이동할지 전문가와 이야기하기 편해요.

 

② 까데기* 즉 신설하거나 이동할 콘센트 정확한 위치

예상해본 가전가구 배치에 알맞게 바닥으로부터 cm, 측면으로부터 cm인지 정확하게 정해놓으면 후회가 없죠!

 

③ 2구 혹은 4구와 같은 콘센트 종류

콘센트마다 구멍이 몇 개인지 전문가에게 알려줘야 알맞게 설치할 수 있어요. 1구 콘센트였던 곳은 선만 분리하면 2구 로 만들기 쉽지만 2구 콘센트였던 곳을 3구 혹은 4구로 늘리는 것은 까데기*가 필요합니다.

 

④ 전력량이 높은 가전 위치

인덕션, 에어컨 필수! 소비전력이 높은 가전은 일반 콘센트로는 감당하지 못할 수 있어요. 미리 위치를 알려주면 단독배선으로 안전하게 설치 가능합니다.

 

⑤ 가전제품의 빌트인 유무

각 가전제품의 빌트인 유무를 확인하면 전기배선도 한결 깔끔하게 처리 가능해요.

 

3-2. 조명

 

⑥ 설치할 조명의 위치 및 제품 스펙

대략적인 위치와 개수를 찍어둡니다. 매립등, 펜던트등, 간접등, 벽부등, 센서등인지 종류를 써놓아야 특징별로 전선을 빼놓을 수 있어요. 매립등의 경우 몇 인치인지 알려주셔야 타공 크기를 맞출 수도 있고요. 

 

더불어 조명의 색온도(K*)와 밝기(W)를 적어두면 '넓이에 비해 어두울 수 있으니 추가 설치하거나 밝은 조명을 쓰는 게 좋다' 등의 꿀팁을 얻을 수 있습니다.

 

⑦ 단열처리 천장 표시

베란다를 확장한 곳에서는 천장에도 단열재를 넣어요. 단열재가 있는 곳에 바로 매립등을 넣을 수는 없고요. 미리 도면에 표시해두면 전문가와 상담할 때 변수를 줄일 수 있어요.

  

3-3. 스위치

 

⑧ 신설 혹은 이동할 스위치의 정확한 좌표

가족구성원의 키와 행동반경에 맞춰 바닥으로부터 cm, 측면으로부터 cm 정해놓으면 우왕좌왕하지 않아도 돼요.

 

⑨ 1구, 2구와 같은 스위치 종류

스위치 버튼이 몇 개인지 종류를 알려줘야 전문가가 전선을 나눠 줄 수 있겠죠. 여기서 또 하나! 스위치 하나가 어느 조명과 연결되는지 (매립등의 경우 몇 개의 조명과 연결되는지) 미리 정해가야 나중에 불편함이 없어요.

 

3-4. 놓치기 쉬운 포인트

 

⑩ 화재감지기, 주방 후드, 욕실 환풍기

예쁜 조명을 생각하다가 놓칠 수 있는 천장의 필수요소 잊지 마세요!

 

⑪ 보일러 온도조절기, 인터폰(비디오폰)

오래된 보일러 온도조절기, 인터폰(비디오폰)을 교체할 거라면 미리 구매해두고 설치를 요청하세요. 위치를 바꿀 것이라면 특히 도면에 체크가 필요합니다.

 

⑫ 통신선의 위치

TV선, 전화선과 같은 통신선의 위치도 미리 잡아두세요. 주로 벽 하단에 있지만 벽걸이 TV를 설치한다면 벽 중앙에 전선을 낼 수 있으면 더 깔끔하겠죠?

 

 

 

 세 줄 요약!

하나. 전기공사는 철거 다음, 목공과 함께 진행되는 순서가 일반적입니다.

둘. 가전제품의 소비전력과 우리집 전력한도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.

셋. 콘센트와 스위치의 높이부터 통신선까지 체크한다면 준비 끝!